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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신제품 발표회 : 모토 X, 모토 360, 모토 G, 모토 힌트


Moto, Choose the choice 







9월은 IT 회사들한테는 바쁜 달입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박람회인 IFA가 열리고, 삼성, LG, 소니, 중국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신제품을 발표하고 출시합니다.


9월 9일에는 또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할 예정이죠. 


이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9월 5일, 모토로라가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핸드폰, 세계 최고의 핸드폰 회사에서 몰락한 명가, 구글의 인수, 그리고 레노버에게 팔리기까지 모토로라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모토로라의 제품은 이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 하지만 작년에 출시한 모토 X와 모토 G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서 다시 IT업계에 큰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모토로라가 발표한 제품은 크게 4가지 입니다. 모토 X 2세대, 모토 360, 모토 G 2세대, 그리고 모토 힌트 라는 제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4개 제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ndroidcentral.com/


http://www.theverge.com/


http://www.motorola.com/us/home


 모토 X 2세대





모토 X 2세대는 출시 직전 '모토 X+1'이라는 기이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실제 출시 때는 그냥 뉴 모토 X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기서는 모토 X 2세대라 칭하겠습니다.


모토 X 2세대는 전작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디스플레이, 터치리스 컨트롤, 그리고 모토로라의 자잘한 기능들까지..


전작에서 부족했던 것을 보완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최근 폰 기준으로 보면 평범합니다. 5.2인치 아몰레드에 FHD 디스플레이, 램 2기가, 스냅드래곤 801 등.


같은 시기에 발표된 갤럭시 노트4에 비하면 좋은 스펙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스펙만 본다면 한 회사의 플래그십 폰이라 보기는 뭔가 아쉽죠. 그래도 모토 X 1세대가 출시되었을 때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입니다.


스펙이 안 좋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토로라는 최적화가 끝내줍니다. 순정 구글 안드로이드에 가까운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미국에서 2년 약정으로 구매할 시 99불, 언락폰 구매 시 499불로 책정되어 있어서


아주 싼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1세대가 아스트랄한 가격부터 시작했다가 욕먹은 거에 비해 진짜 많이 나아진 것입니다.





 

또 하나 환영받을만한 점은 모토 X 1세대에 있었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매자는 모토 X의 전면 색상, 후면 색상, 카메라 링 부분 색상 등 다양한 부분을 직접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수십가지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진짜 큰 장점이죠


또한 지난 세대에 탑재되어 호평을 받았던 액티브 디스플레이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모토 X 2세대 전면 부분에 특별한 센서가 있어서 사용자의 손을 인식하여 핸드폰 근처에 손만 갖다대도 핸드폰이 켜집니다.


시끄러운 전화 벨 소리가 울릴 때도 손바닥을 핸드폰에 '샥' 갖다대면 자동으로 무음이 됩니다. 


사소하지만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죠.




개인적으로는 모토 X 2세대 역시 좋은 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모토 X 2세대를 바탕으로 구글의 새로운 넥서스폰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할로윈 데이를 전후로 모토로라가 만든 새로운 넥서스 폰이 나온다고 하니 


모토 X 2세대를 더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모토 360 





수많은 스마트워치가 출시되었었지만 제 구미에 당기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스마트워치가 필요한가'였고 또 하나는 '시계는 둥근데 왜 스마트워치는 네모인가'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고민 하나는 사라질 듯 하네요


모토 360은 수많은 떡밥만 존재했던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워치를 까면서 '니네는 네모지? 우리는 동그래, 진짜 시계 같아' 라는 모토 아래 나온다더니


몇달이 지나도 출시가 안 되었죠. 심지어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가 발표되던 날에도 모토 360은 실물만 공개했을 뿐 정식 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LG가 '니네만 동그란 스마트워치냐? 우리도 동그랗다!' 하면서 LG G 워치 R이라는 제품을 발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모토 360이 공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되었고 LG의 스마트워치가 10월 발매 예정이기에 '최초'의 동그란 스마트워치라는 타이틀은 모토 360이 계속 가질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






 

모토 360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시계 모양입니다. 물론, 진짜 예쁜 시계는 아닙니다.


아직 기술력의 부족과 안드로이드 웨어 소프트웨어의 특성 상 좋은 디자인이 나오기는 힘들고, 제대로 구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모토 360은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한 제품 같습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점도 마음에 들구요.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250달러에 고무 밴드로 판매를 시작하고 300달에 메탈 프레임이 들어간 제품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가격만 따지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제품이긴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리뷰어들이 지적하는 공통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12시간 밖에 안 간다고 하는데요. 12시간 밖에 안 가는 시계를 과연 살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납니다.


물론 단순한 시계는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역시 스마트워치가 갈 길은 아직 먼 것일까요




모토 G 2세대 





모토로라는 작년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모토 G를 출시했습니다. 분명 보급형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모토로라가 만든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된 제품이죠. 그래서 모토로라의 대표작(?)인 제품입니다.


모토 G 역시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2세대 제품의 스펙은 평범합니다. 5인치 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00, 램 1기가, 800만 화소 카메라 등


1세대와 비교하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그리고 디자인에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램 1기가인거는 아쉽지만 보급형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고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그런데 모토로라 카메라는 전통적으로 구립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8기가 제품이 179불이죠. 아마 이번에도 모토 X 2세대보다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매되는 나라 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토로라 핸드폰이기에 커스텀도 가능합니다. 모토 X 처럼 한 번의 선택이 영원한 선택이 되는 구조가 아니라 뒷커버를 따로 사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백커버를 색상 별로 다 사면 모토 X 2세대 가격만큼 나올거 같습니다. 


'스펙이고 뭐고 필요없어' 하시는 분이라면 모토 G 2세대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최적화 이 친구 역시 끝내주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LTE 지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1세대 제품도 3G 전용으로 나왔었죠. 그러다가 몇 달 후 LTE 지원 모델이 추가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세대 제품군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유지하려는 지 3G 모델만 발표했네요. 가격이 착하긴 하지만 이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모토 힌트 





마지막 제품은 모토 힌트입니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새로운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149불로 판매되며  아기자기한 사이즈입니다.


통화나 보이스 컨트롤 등 블루투스 헤드셋이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수행합니다.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잃어버리기 쉬운 크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뽐뿌가 오는 제품은 아닙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용적이고 잔잔한 변화, 모토로라





이상 모토로라의 새로운 제품 4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고 다른 리뷰어들의 글과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여서 부족함이 좀 있네요


모자란 것은 직접(!!) 체험해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모토 X 2세대와 모토 360은 어떻게든 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모토로라의 이번 발표가 실용성과 잔잔한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모토 X 2세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실용적인 기능을 넣었고


모토 G 2세대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모토 360은 기존 스마트워치의 패러다임을 깨고 '둥근 시계 모양'의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고(물론 업계 사정이 좀 있어보기이는 합니다만)


모토 힌트 역시 작은 크기에 알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모토로라는 이제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시대는 이제 완전히 저물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모토로라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레노버에 팔렸지만 오히려 구글과의 협력 관계는 더 좋아졌고 안드로이드 웨어와 새로운 넥서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품 역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구요.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죠. 모토로라가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모토로라는 어디에 인수를 당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브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모토로라 4개 제품의 소개 영상을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모토로라 신제품을 직접 리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